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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성룡 실책, 국가대표 주전골기퍼 자리 영향 미치나

by moneyback 201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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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일)에 펼쳐졌던 k리그 클래식 수원과 포항의 경기에서 수원이 1대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1분, 정성룡 골기퍼가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는데요. 이 과정을 본 네티즌들은 일명 '정성룡 덩크슛' 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심지어는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들어 많은 팬들에게 비난받았기 때문에 이번 실책이 본인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엇보다 스위스-러시아전 평가전을 앞둔 시점이라 붙박이 주전골기퍼 정성룡의 자리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정성룡 주전 골기퍼 자리 위협받나?

 

지난 포항전 정성룡 골기퍼의 실점 장면입니다. 전반31분 수원이 1대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고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포항의 이명주선수가 칩샷을 시도했습니다.

 

 

 

정성룡 골기퍼가 나와있는 모습을보고 슛팅을 시도했습니다만 슛팅은 그리 강하지도 않았고 높이 뜨지도 않았습니다. 충분히 안정적으로 잡을수 있었던 상황이였죠.

 

 

그런데 공을 잡으려 하는 과정에서 손이 미끄러졌고, 공을 뒤로 빠뜨리는 과정에서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안으로 공을 넣어버리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사실 이장면은 골기퍼로서 하지 말아야할 행위중 하나입니다. 안정성이 최고로 우선시되는 포지션 특성상 이러한 실책은 팬들에게나 감독에게 상당히 불안할수밖에 없죠. 무엇보다 후반전 2번째 실점 장면 역시 정성룡 골기퍼의 판단미스로 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팬들의 비난은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포항과의 경기 이전부터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아온 정성룡 선수입니다. 이것이 심적으로 많은 부담감으로 다가왔을테고 그 부담감이 결국엔 실책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생각입니다.

 

 

사진: kfa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당장 이번주 15일(금)에 스위스와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홍명보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골기퍼는 정성룡-김승규-이범영 이렇게 3명의 선수입니다. 지금까지는 항상 정성룡 선수가 주전으로 활약을 하기는 했지만 지난 포항전 실책이 국가대표 골기퍼자리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지는데요. 사실 지난 몇달전부터 국가대표 골기퍼 자리를 놓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 김승규 선수를 주전으로 써야 한다는 이야기 였죠.

 

특히 같은 소속팀내에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김영광 골기퍼를 밀어냈다는 점과 경기내내 보여주는 슈퍼세이브등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현재 k리그 클래식 순위를 보면 아시겠지만 울산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은 김승규 골기퍼의 활약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특히나 울산이 이번 시즌 기록한 실점은 단 33골로 모든팀들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김승규의 활약에 반해 지금까지 홍명보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기회를 부여받은것은 단 2경기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성룡 골기퍼 실책이 겹치면서 홍명보감독에게 충분히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 두 골기퍼간의 경쟁은 국가대표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봅니다. 이운재- 김병지 골기퍼 시절을 떠올려 보면 두 골기퍼 간의 경쟁은 두 선수모두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러한 사례를 볼때  항상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던 정성룡 골기퍼에게 경쟁자가 생긴다는 것은  더 열심히 하게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김승규 선수에게도 마찬가지로 결코 국가대표 골기퍼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수 있으리라 봅니다.

 

 

 

 

물론 또 한자리를 놓고 이범영선수가 경쟁을 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하나 기회를 잡는다면 홍명보 감독에게나 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겨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봤을때는 정성룡-김승규 골기퍼가 경쟁을 할 것이 유력하고 이번 스위스-러시아와 평가전 경기에서 역시 이 두명의 골기퍼가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번 평가전에서 주목되는 점은 김승규 골기퍼의 선발 여부와 정성룡 골기퍼의 출전여부로 최근 경기에서 나타낸 실점 장면이 어떻게 작용이 될지 주목이 됩니다. 최근 마음고생으로 심적 부담이 컸다고는 하지만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골기퍼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것은 상당히 불안할수밖에 없습니다. 그에 반해 김승규 골기퍼는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고 팬들의 마음역시 김승규 골기퍼로 쏠리는 경향입니다.

 

다만 2008베이징 올림픽,2010남아공월드컵,2011아시안컵 등 굵직굵직한 대회 출전경험이 많은 정성룡 골기퍼가 곧장 벤치신세를 질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이러한것들을 고려해 봤을때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더 깊어질것으로 보이고 이번 스위스-러시아전 평가전에서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새울지 상당히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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